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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프란치스코 교황 역사적 방북 기대

10월 18일 오후 바티칸 교황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대화하고 있다. 배재만 연합뉴스 기자

◇교황, 문 대통령에 “북 초청장 오면 갈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18일 바티칸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이 공식 초청장을 언급한 것은 교황청이 전통적으로 형식과 절차를 중시해 의사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교황의 해외 방문은 개별 국가 정상의 초청과 함께 그 나라 가톨릭 대표 단체인 주교회의 차원의 초청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고, 교황이 이를 수락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교황을 북한에 초청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문 대통령의 권유에 “교황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적당한 시기에 교황을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실현되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00년 3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도 바오로 2세 교황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지만, 끝내 교황의 방북은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북한 당국은 인권 문제가 크게 이슈화되는 데 대해 불편해했고, 교황의 방북을 주선해야 하는 남한 천주교 서울교구도 ‘북한 인권 개선’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며, 바오로 2세 교황의 방북 의지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정세는 2000년 당시 북한 인권 문제를 놓고 김정일 체제를 맹렬히 비난했던 때와는 다르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정세 인식도 이전 교황들에 비해 훨씬 진취적이다.

◇교황 방북 시기는 내년 5월 유력

교황이 언제 방북하느냐도 관심사다. 교황이 해외 방문 때 지리적으로 가까운 2∼3개국을 모아서 순방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교황이 일본을 방문할 때 북한도 함께 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교황청 외교가에서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내년 4월 30일 퇴위하고, 다음날인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할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교황의 내년 일본 방문은 새로운 왕이 즉위하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전망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은 이에 따라 교황의 방북도 일러야 5월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교황이 내년 봄에 방북하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교황청의 한 소식통은 “교황이 순방지를 1곳만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곧 82세가 되는 교황의 건강이나 나이를 고려해 교황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들을 묶어서 교황의 순방 계획을 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강진욱 기자 kjw@yna.co.kr

현윤경 연합뉴스 로마 특파원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1/03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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