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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오르다 만 코스피, 언제 낙폭 만회하나

과거 급락시 회복에 평균 14개월…"내년 1분기 이후에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 10월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가 11월 들어 반등을 시도하다 다시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변동성 장세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지수는 2,100선의 문턱조차 제대로 넘지 못하고 2,080∼2,0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가 기술적인 반등은 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코스피가 월간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한 사례를 봐도 그 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평균 1년 2개월이 걸렸다.

1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코스피의 월간 하락률이 10% 이상이었던 때는 올해 10월(-13.37%)을 포함해 모두 19차례 있었다.

과거 18차례의 사례를 보면 코스피가 급락한 달의 다음 달에는 평균 3.51% 추가 하락했다. 다음 달에 코스피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6번뿐이다.

급락 후 두 달째인 달에는 평균 3.28% 올랐지만 역시 상승(8차례)보다 하락(10차례)세를 보인 사례가 더 많았다.

특히 코스피가 10% 이상 급락하기 직전 월의 종가를 회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4개월로 집계됐다.

코스피
코스피[연합뉴스TV 제공 CG]

급락 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사례는 2002년 2월(-12.24%)로, 거의 5년이 소요됐다.

당시 1월 말 943.88이던 코스피는 2월 말 828.38로 주저앉았는데, 지수가 다시 940대로 올라온 것은 4년 11개월 뒤인 2005년 2월 7일(949.19)이었다.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를 강타한 2011년 8월(-11.86%)에는 코스피가 급락한 뒤 장기 '박스권' 장세에 진입해 3년 7개월여 뒤인 2015년 4월16일(2,139.90)에야 급락 전 수준을 회복했다.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긴축 악재가 불거진 2008년 1월(-14.36%)에도 이전 수준 회복까지 약 2년 8개월이 걸렸다.

물론 급락 후 단기간에 이전 수준으로 반등한 사례도 적지 않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6월에는 지수가 10.29% 떨어졌다가 약 보름 만에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9·11 테러 충격이 증시를 강타한 2001년 9월(-12.00)과 대우사태 여진이 이어진 1999년 9월(-10.84%),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1월(-13.37%)에도 한 달에서 한 달 반 가량 사이에 낙폭을 되돌렸다.

하지만 대부분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 국면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낙폭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11월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의 하단은 1,900에서 2,000선 사이다. 상단도 2,120에서 2,200정도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이번에 급락하기 전 달인 9월말 지수(2,343.07)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는 셈이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지만 빠르게 반등하기도 쉽지 않고 올해 안에 급락 전 수준인 2,300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과 낙폭 만회는 적어도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지난 9월 수준까지 복귀하는 데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든다"며 "투자심리가 망가져 있어 내년 이후 상장사 실적이나 경기지표 관련 수치를 확인해야 유의미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 1997년 이후 월간 코스피 하락률 10% 이상 사례


급락월
지수 종가(포인트) 월간 등락률(%) 이전 수준 회복
전월말일 당월말일 급락
당월
직후
한달
날짜 지수종가
(포인트)
소요
기간
(개월)
2018.10 2,343.07 2,029.69 -13.37 - - - -
2011.8 2,133.21 1,880.11 -11.86 -5.88 2015.4.16 2,139.90 43
2008.10 1,448.06 1,113.06 -23.13 -3.32 2009.7.20 1,478.51 8
2008.1 1,897.13 1,624.68 -14.36 5.35 2010.10.11 1,889.91 32
2002.12 724.80 627.55 -13.42 -5.69 2003.8.1 727.26 7
2002.9 736.40 646.42 -12.22 1.93 2002.12.3 736.57 2
2001.9 545.11 479.68 -12.00 12.12 2001.10.29 547.87 1
2000.10 613.22 514.48 -16.1 -1.02 2001.1.19 619.78 2
2000.9 688.62 613.22 -10.95 -16.10 2001.12.7 704.50 14
2000.7 821.22 705.97 -14.03 -2.46 2002.2.27 822.11 18
2000.4 860.94 725.39 -15.74 0.89 2002.3.18 869.71 22
2000.2 943.88 828.38 -12.24 3.93 2005.2.7 949.19 59
1999.9 937.88 836.18 -10.84 -0.32 1999.11.9 943.46 1
1998.6 332.03 297.88 -10.29 15.26 1998.7.18 344.18 0
1998.5 421.22 332.03 -21.17 -10.29 1998.11.9 424.45 5
1998.4 481.04 421.22 -12.44 -21.17 1998.12.5 490.71 7
1998.3 558.98 481.04 -13.94 -12.44 1998.12.10 567.61 8
1997.11 470.79 407.86 -13.37 -7.74 1998.1.14 475.13 1
1997.10 647.11 470.79 -27.25 -13.37 1999.4.6 666.73 17
(자료제공: 한국거래소, 코스콤)

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1/11 06: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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