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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상금 61위 김초희 "이제는 두려울 게 없죠"

김초희의 티샷.
김초희의 티샷.[KLPGA 제공]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더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나서니까 외려 샷이 잘 되네요"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4위(5언더파 139타)로 마친 김초희(26)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김초희는 상금랭킹 61위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상금랭킹을 60위 이내로 끌어 올리지 못하면 시드를 잃는다.

시드를 잃으면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지는 시드전을 치러 상위권에 입상해야 내년에도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처지였다.

그러나 김초희는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더니 이날도 상위권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시드 확보를 넘어 우승까지 노리게 된 김초희는 "시즌 내내 두려움 속에서 위축된 경기를 펼쳤다"면서 "더는 잃을 게 없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초희는 올해 8차례나 컷 탈락했고 톱10 입상은 한 번도 없다.

샷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퍼트가 약점이라는 김초희는 "퍼트가 잘 안 되더니 샷마저 흐트러졌다"면서 시즌 후반에 더 성적이 곤두박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초희의 부진은 기술적인 문제만 아니었다.

"대회 때마다 컷 탈락하면 어떡하냐는 두려움 때문에 위축된 경기를 펼쳤다. 내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두려움은 샷을 오그라들게 했고, 오그라든 샷은 나쁜 스코어로 돌아왔다.

시즌 내내 김초희를 괴롭힌 이 악순환은 그러나 시즌 최종전에서 깨질 판이다.

김초희는 "이 대회를 앞두고 '더 떨어져 봐야 시드전 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드전에) 가보지 않은 것도 아닌데 '가면 가는 거지'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소개했다.

김초희는 지난해에도 상금랭킹 64위에 머물러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2014년에도 상금랭킹 63위로 밀려 시드전을 거쳐 이듬해 KLPGA투어로 돌아왔다.

김초희는 "추운 것만 빼곤 시드전도 할만하다"고 웃었다.

1라운드에서 김초희는 페어웨이 절반만 있다고 여기고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마음속으로 "빗나가야 옆 페어웨이"라고 생각했다.

신기하게도 샷은 똑바로 날아갔고 버디 기회도 여러 번 찾아왔다.

첫날 그린을 3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2라운드에서는 그린 미스가 두 번 뿐이었다.

그린 플레이가 다소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게 불만이지만 김초희는 "이틀 경기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내가 올라가면 누군가 떨어져야 하는 게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김초희는 "내일은 핀 위치가 어렵다고 한다. 두려움 없이 코스에 맞서보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1/10 17: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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