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무대 오르는 장항준 감독의 코미디>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내달 개막(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등 개성 있는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 장항준 감독이 연극에 도전한다.
내달 6일부터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로, 장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류장하, 허진호 감독에 이어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세 번째로 마련된 무대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장 감독은 자기 영화 외에도 '박봉곤 가출사건', '북경반점', '귀신이 산다' 등의 시나리오를 쓰며 독특한 코믹 감각으로 웃음을 던지곤 했다.
이번 연극은 삼류 영화감독 만춘이 한국계 일본인 야쿠자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처절한 흥행 실패로 대중의 기억에서 지워지고 신용불량자가 된 만춘은 1억 원의 유혹에 성공한 재일교포 기업인의 일대기를 그린 저예산 영화 연출 제의를 받아들인다.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만난 와타나베가 야쿠자의 보스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일을 되돌리기에 너무 늦은 만춘은 영화를 찍게 된다.
살벌한 외모와 달리 잘 삐치는 성격의 와타나베 역에는 중견배우 기주봉과 백인철이 캐스팅됐다. 영화에 대한 열정은 뜨겁지만 남은 건 빚뿐인 영화감독 만춘 역은 배우 정은표와 최필립이 연기한다. 여러 역할을 소화할 멀티맨 역은 오락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가수 김C와 함께 김경범, 이준혁이 맡는다.
장 감독은 "연극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나 두려움보다는 작업 자체에 대한 즐거움이 더 크다"며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씁쓸한 인생에 가슴 한편은 아리는 비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4만-5만원. ☎02-764-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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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3 08:2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