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트확대
  • 폰트축소
  • 인쇄
  • 트위터
국립극장 노조, 쟁의행위 가결(종합)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공공노조 국립극장 지부(지부장 김호동)가 국립극장의 오디션 실시, 법인화 추진 등에 반대해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파업에 돌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립극장 노조는 지난 11일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2%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투표에는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조합원 145명 중 118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0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3명, 무효는 1표였다.
국립극장 노조는 "극장 측이 (단체협약이라는) 절차를 무시하고 오디션과 법인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단원들의 의견 수렴 없는 일방적인 행정이 계속될 경우 파업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18일로 잡힌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재오디션을 일단 거부할 방침"이라며 "이날이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극장 관계자는 "공연을 거부하는 총파업으로는 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무용단의 공연과 내주로 예정된 국악관현악단의 '정오의 음악회' 진행을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극장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4일 예정된 오디션을 거부함에 따라 18-19일로 재오디션을 공지하는 한편, 19-20일로 예정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뛰다 튀다 타다' 공연은 취소한 상태다.

   국립극장은 "오디션은 단원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인사상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노조는 "오디션은 단체협약 사항이 아니며, 오디션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2 18:27 송고
재테크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