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 필립 로스 지음. 양선아 옮김.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미국 작가의 정치풍자소설.
194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라디오 스타 아이라 린골드가 1950년대 매카시의 마녀 사냥에 휘말려 파멸의 길을 걷는 이야기다.
진보적인 성향의 아이라는 무성영화 스타 이브 프레임과 결혼하지만 신혼생활은 얼마 못 가 파국을 맞는다.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낀 이브가 펴낸 책에서 "소련의 지령을 받는 사람"이라고 그를 지목하면서 아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소설은 이념 대립의 이면에 숨은 권력을 얻으려는 자들의 추악한 욕망을 날카롭게 드러내면서 20세기 미국, 현대 사회 인간의 모습을 꼬집는다.
새물결. 460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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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 = 최보식 지음. 신문기자 출신인 작가가 이벽과 정약용 등을 내세워 주자학이 지배하던 조선 후기 천주교의 태동을 소재로 쓴 장편소설.
당파 갈등이 극심했던 조선 후기에 "매혹적인 이단의 이념"이었던 천주교, 즉 서학(西學)에 빠져든 젊은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학의 '수괴'로 의문의 죽음을 맞은 이벽과 그의 제자인 조선 최고의 학자 정약용 등 두 화자가 장을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벽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과 함께 서학 이념 모임에 참여했던 정약용이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휴먼앤북스. 35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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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원숭이 =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마왕' '골든 슬럼버' 등으로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는 젊은 작가의 최신작.
2000년 데뷔 이후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로 다섯 차례 오른 작가가 자신의 이상향과 같은 작품으로 꼽은 소설이다.
타인의 고통을 느끼면 돕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남자, 모든 일에 냉정하고 논리정연한 히키코모리, '서유기'에 등장하는 괴상한 원숭이, 20분 동안 300억엔의 손실을 낸 주식 오발주 사고 등 독특한 캐릭터와 사건들이 뒤얽힌 기묘한 작품이다.
랜덤하우스. 400쪽. 1만2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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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전날 생긴 일 = 네우송 호드리게스 지음. 오진영 옮김. 1966년 출간 당시 '가족제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이유로 판매금지되며 논란을 일으켰던 브라질 작가의 소설.
결혼식 바로 전날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사랑과 인간의 성적 욕망, 그 안에 숨은 악마성이 불러오는 파멸의 힘을 파고든다.
출간 당시에는 동성애, 근친상간, 살인 등 파격적인 소재로 비난받았지만 오늘날에는 30년 후 브라질의 모습을 예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문학과지성사. 42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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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는 방(전2권) = 삐수민 지음. 천수현 옮김. 20년간 내과 의사로 일했으며 현재 심리상담소를 운영 중인 작가가 심리상담소를 배경으로 쓴 자전적 소설.
시골에서 외롭고 처량하게 상경한 젊은 여성이 심리상담사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그녀를 찾아온 상담자들의 기이한 사연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린다.
'붉은 처방전' '눈부신 피' 등을 발표한 저자는 칭충원 문학상, 베이징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을 30여 회 받았으며 최근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소담출판사. 424ㆍ500쪽. 각권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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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28 17:3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