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5일 개관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걸어온 '질곡의 역사'가 담긴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오는 5일 문을 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는 이날 오후 3시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박물관에서 개관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박물관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한 세계 여성 인권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피해자들의 경험과 기억이 담긴 각종 사료를 비롯해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할머니들의 활동상을 보여준다.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력 분쟁에서 침해당하는 여성 인권의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박물관은 일본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사료관이 필요하다는 정대협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이 뜻을 모아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 2003년 12월 '위안부' 할머니 17명이 박물관을 짓는 데 쓰라며 '주춧돌 기금'을 내놨고 이듬해 건립위원회가 만들어졌다.
이후 정대협은 서대문 독립공원 내 매점 부지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독립유공단체가 공원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결국 독립공원 부지에 짓는 계획을 보류하고 지난해 성미산 부지를 매입, 지난 1월 착공해 지금의 박물관을 완성했다.
개관식에는 배우 권해효씨와 방송인 류시현씨가 사회자로 나선다.
KBS교향악단과 재일동포 가수 이정미씨의 축하공연 무대도 펼쳐진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최영희 의원,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개관 하루 전인 4일 정대협은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회관에서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의 기조발제에 이어 여성국제연대 행동 네트워크의 이현숙씨와 스미스씨가 콩고 여성인권 관련 발표를 한다.
건국대 조시현 교수와 일본 가나가와대 아베 코키 교수는 법학자의 눈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또한 고려대 역사연구소 박호근 교수와 일본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관장 이케다 에리코씨는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를 펼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01 11:3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