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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고구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展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뿌리깊은 나무' '마당' 등 절판된 잡지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26일부터 6월24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헌책방 '고구마'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뿌리깊은 나무'는 1976년 3월부터 1980년 8월까지 간행된 잡지다 . '우리 문화의 바탕은 토박이 문화'라는 정신으로 산업화에 밀려 훼손되던 전통문화 복원과 계승에 힘썼다.

'뿌리깊은 나무'는 국내 월간 잡지 중엔 최초로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했고 특정 계층이 누리는 문화가 아닌 서민과 민중들을 통해 이어진 토박이 문화를 담아냈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특별한 이유 없이 강제 폐간되었다. 이후 1984년 창간된 여성지 '샘이 깊은 물'은 표지에 평범한 여성들을 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 '뿌리깊은 나무'의 창간호와 폐간호를 포함한 약 50여 권의 절판 잡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간 헌책방 매장은 정상 운영된다. 차를 마시고 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헌책방 고구마는 "독자들이 예전에 익숙했지만 지금은 쉽사리 찾기 어려운 잡지를 만남으로써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부모 세대의 문화유산을 무겁지 않게 전달하려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LP, 만화, 교과서 등 추억을 누릴 수 있는 전시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8059-6096.

ckchu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6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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