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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화두, 나를 부르는 소리

당신이 새롭게 믿는다면·예수공부법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 수전 브라운 밀러 지음. 박소영 옮김.

강간의 뿌리 깊은 역사를 집대성한 책. 페미니스트 수전 브라운 밀러의 1975년 작으로 법, 제도, 경찰, 전쟁, 혁명, 대중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강간 관련 자료를 수집해 연구했다.

저자는 타고난 신체적 구조 때문에 언제든 남성에게 강간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시키고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전락하게 한 원인이라고 본다. 여성을 남성이 소유하는 재산으로 취급하면서 강간을 일종의 절도죄로 여겼던 옛 관행은 강간을 강간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었던 여성들의 비극을 상기시킨다.

전시 강간은 여성을 순전히 소유물로만 취급했던 옛 방식이 훨씬 더 교묘하게 발전한 결과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여성을 강간하는 일이 승리를 북돋는 행위이자 군인의 남자다움과 성공을 증명하는 증표라도 되는 듯, 여성의 몸에 접근하는 기회를 전쟁에서 주어지는 보상으로 이용하는 체계가 생성됐다.

저자는 이렇게 역사를 통해 반복된 강간과 성폭력을 가능케 한 근본적인 원인은 생물학적 측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강간은 일부 남성이 정욕을 통제하지 못해 저지르는 범죄가 아니라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약하고 자기방어 수단을 지니지 않은 여성들을 목표로 삼아 저지르는 권력 범죄라는 것이다.

저자는 강간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남성들의 강간 문화가 실제 강간 범죄부터 언론, TV, 영화, 문학, 음악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대중매체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전 영역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월의봄. 696쪽. 3만4천원.

▲화두, 나를 부르는 소리 = 박재현 지음.

선불교에서 화두는 스승이 제자에게 깨침을 얻게 하려고 제시하는 문제다. 제자는 화두를 풀기 위해 절박한 노력을 기울이고 어느 순간 사고의 전환이 이뤄져 답을 얻게 된다.

공안집은 고승들이 화두를 선별해 엮은 선문답 사례집으로, 고려 시대에 간행된 '선문염송'은 무려 1천700가지의 화두를 엮은 방대한 분량의 공안집이다.

저자는 이 '선문염송'을 바탕으로 41개의 화두를 가려 뽑아 현시대에 맞게 현대어로 재해석했다. 저자 나름의 해석을 보태 공안집의 화두가 현시대의 시사 문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불광출판사. 304쪽. 1만5천원.

▲당신이 새롭게 믿는다면 = 박광리 지음.

기독교가 세상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이 시대, 방향을 상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제시한다.

분당 우리는교회 목사인 저자는 교회와 신도들이 '신앙의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삶의 주어를 '나'에서 '하나님'으로 바꾸는 사고 체계의 전환, 형식을 버리고 본질과 기본으로 돌아가는 신앙생활의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패스오버. 324쪽. 1만4천800원.

▲예수공부법 = 김진 지음.

목사이자 학자인 저자가 언뜻 보면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신앙과 공부의 관계를 드러내면서 신앙의 눈으로 공부를 바라보게 한다.

기독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가 단순히 시험이나 대학입학, 혹은 성공의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가는 중요한 길임을 알려주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보다 분명히 한다.

스타북스. 232쪽. 1만4천원.

hisun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3/09 1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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