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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외국인 손님은 호갱님?

송고시간2017/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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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공원→인천국제공항까지 4만 원?

한국에 관광 온 한 필리핀 여행객은 인천 송도공원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택시비로 무려 4만 원을 냈습니다. 2만 5천 원으로 갈 수 있는 거리였죠.

한 중국인 관광객은 1만 원도 안 되는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장안동 호텔까지 택시요금으로 5만 7천 원을 요구받았습니다. 관광객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나빠졌다"고 밝혔죠.

한국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택시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실제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가까운 거리를 돌아가거나 미터기를 끄고 운행하며 요금 폭리를 취하는 일은 빈번합니다. 관광객 민원 가운데 택시 관련 사례는 쇼핑(31.5%)에 이어 2위(14.2%)로 많았죠. (출처 : 관광불편신고센터, 2015년 기준)

이에 서울시는 특별단속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죠. 바가지 씌우는 일은 줄었지만, 소액부당요금은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해외 관광정보 사이트에선 한국에서 겪은 과도한 택시 요금을 비판하는 체험담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문제가 계속되면서 한국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물론 합법적으로 영업을 해왔던 택시기사들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합니다. 택시 기사 이 모 (54) 씨는 "소수의 택시기사의 만행일 뿐인데. 바가지요금을 씌우고 있다고 전체가 매도되는 건 억울하다"라고 말하죠.

최근 일본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택시에 요금 사전안내 시스템을 마련한 것처럼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요금 문제.

단순히 개인에게만 상처 주는 것이 아니라 국가 이미지까지 훼손할 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서유림 작가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19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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