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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초등교 교실 수업에 선생님 2명이라면…학생에 도움될까요

송고시간2018/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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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는 선생님이 두 명이에요

'1수업 2교사제' 논란

지난해 여름 임용 절벽 대란을 기억하시나요? 전국의 교대생과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나와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 감소에 항의한 사건인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지역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천 명에 달했던 임용 대기자 수와 지역 간 교원 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서였죠.

이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대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1수업 2교사제'입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정책으로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초·중학생을 돕기 위한 제도였습니다. 국어나 수학과같이 어려운 과목에 2명의 교사를 두는 것이죠.

3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0곳 안팎을 선정해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과 강원, 경남 등에서 협력교사제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정교사와 보조교사가 아닌 대등한 지위의 정교사 2명이 함께 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비교(‘2015년 기준)

OECD 평균 21.1명

한국23.4명

자료 / 교육부 보도자료 ‘OECD 교육지표 2017’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수가 여전히 OECD 평균을 초과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제도는 아이들에 대한 개별 지도가 더욱 쉬워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1수업 2교사제를 통해 보조교사를 두는 것은 선진국에서 보편적" - 김정효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

선행연구에 따르면 두 교사들 간의 협업으로 전문성 향상이 가능해지고, 논의를 통해 수업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KEDI 교육정책포럼, 한국교육개발원)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혼선이 오지 않을까요. 일단 어떤 선생님 말을 따라야 할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니까요" -초등 4학년 학부모 강모 씨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한 교육대학교가 지난해 11월 재학생을 대상으로 1수업 2교사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현직 교사들 내 의견도 분분합니다.

"1교실 2교사제가 정말로 교사가 있는 교육 현장의 요구로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교실 2교사제를 지지합니다. 망가진 교실에 대한 대안…" (출처 /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직접 협업교사제에 참여한 교사들은 장단점을 모두 이야기합니다. 뒤처지는 학생에게 관심을 더 둘 수 있는 반면, 역할 분담이 어렵고 교사 간 수업 공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다는 것입니다.(출처 / 「기초학습 보장을 위한 초등 협력교사제 수업모델 개발연구」)

도입을 두고 격론이 오가는 1수업 2교사제. 제도의 보완과 더불어 교원 수급 문제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 또한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나한엘 장미화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13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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