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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청문회 "한미 FTA 문제많아"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의회에 한국과 페루, 파나마, 콜롬비아 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계류돼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개최된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과 전문가들은 페루와의 FTA에 대해서는 지지의사를 밝혔으나 한미 FTA는 문제가 많다며 반대 또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

   상원 재무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미-페루 FTA 비준 청문회 발언록에 따르면 증인으로 출석한 테아 리 AFL-CIO(미국노총산별회의) 정책국장은 한국의 불공평한 시장접근 문제를 지적하며 한미 FTA는 페루와는 "전적으로 별개이며 훨씬 문제가 많은 범주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리 국장은 페루와의 FTA 비준에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AFL-CIO는 한국과의 FTA에는 강력히 반대할 것이며.. 한미 FTA에 대한 굳센 반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의원은 페루와의 FTA 비준을 지지한다고 분명히 밝혔으나 한국과의 FTA는 시장개방 이행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유보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팻 로버츠 의원은 한국의 쇠고기 교역 사례를 지적하며 "그들은 쌀 한 톨만한 뼈 조각을 발견하면 미국 쇠고기 통관을 전면 취소한다. 내가 보기에 그건 건전한 과학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나선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전 대표도 미국은 상대국의 처우에 상응하게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쇠고기 비관세 장벽에 "보다 단호하고 집중해 더욱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스 보커스 재무위원장은 이날 청문회가 끝난뒤 페루와의 FTA 비준안이 어렵지 않게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고, 하원 세입위원회도 곧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미-페루FTA 비준안은 머지않아 상하원 모두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lkc@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09/13 0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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