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지배력 잃을 것"< I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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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미국 인터넷기업 '구글'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이 인터넷을 점령하던 시대는 끝났다."
30여년간 인터넷을 주도해 온 미국이 더 이상 패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1970년대 미국에서 컴퓨터가 발명된 후 한때 인터넷상의 모든 정보는 미국을 거쳐야만 했지만 지금은 힘의 균형이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이 장악하고 있던 전세계 자료 전산망이 미국 기업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켰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취약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도 미국의 인터넷 패권 약화에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K.C. 클래피 인터넷자료분석협력협회(CAIDA) 연구원은 미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은 개발도상국에 제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클래피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미국을 거치지 않기 위해 인도와 중국을 통한 전산망을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미 기업들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인도와 중국이 차세대 인터넷 기술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도 미국의 패권을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자국이 쥐고 있는 인터넷 패권을 십분 활용해 왔다.
마이클 헤이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006년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인터넷의 특성상 우리는 어마어마한 '홈필드'의 이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이용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05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CIA는 미 통신기업과 협력해 외국 인터넷 통신을 방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마크 로텐버그 개인전자정보센터 소장은 이러한 행동이 "미 정보국이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있다는 우려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1970년대 로버트 칸과 함께 원조 인터넷 통신 프로토콜을 제작한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은 "인터넷이 전적으로 미국의 틀 안에 있다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인터넷 장악력이 분산되는 추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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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8/30 18: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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