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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타니모토 日히토츠바시대 교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Corpoa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이행하려면 제대로 해야 합니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교수이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라운드 테이블 실무협의회 의장인 타니모토 칸지 교수는 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일본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이슈화된 2003년 이후 일본기업의 절반 이상은 사회적 평등, 윤리 그리고 환경적 고려를 경영활동에 반영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CSR가 경영관리 속에 내부화되지 않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타니모토 교수는 "개별 기업이 CSR를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자사의 이해에 맞춰 CSR를 이행하거나 유리한 이슈에만 집중하고, 불리한 것은 공시하지 않는다면 각각의 노력들이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CSR의 실효성과 신뢰도"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활동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우선 개별기업들이 CSR 관련 활동내역을 공시하는 보고서의 신뢰성과 객관성, 비교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니모토 교수는 "각 기업이 자사의 비재무적 정보를 담아 만든 CSR 보고서와 관련해서 덴마크 등 일부에서는 공공규제를 두고 있지만, 미국은 간접 규제를 두고 있고 일본은 아예 규제가 없어 각 회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정보만을 공개하기 떄문에 신뢰성과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고, 기업간 비교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각 기업이 재무정보를 제 때, 제대로 공시하지 않으면 처벌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별기업의 CSR를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시키려면 아울러 국가별로 정부와 기업, 노동조합, 소비자, 학자가 대등하게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어 자국에 맞는 CSR가 무엇인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도출하는 한편, 개별기업들의 CSR 이행을 위한 자기조직적이고 자치적 협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타니모토 교수는 "정부는 공공정책의 틀 속에서 CSR를 주관하고 증진하는 게임의 규칙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또 사업가, 노동자, 소비자, NGO, 금융전문가 등 개별 이해관계자들도 소비, 생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CSR 이행의 한 주체이기 때문에 스스로 역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의 CSR 이행은 아직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한다. 4월 현재 국내기업이 발간한 CSR 보고서 수는 150여개로 같은 기간 미국 2천200개, 영국 2천800개, 일본 2천개의 6∼7% 수준이다.

   yuls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6/19 12: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