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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오펠 매각 결정 철회
자료사진(AFP=연합뉴스)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 모터스(GM)는 3일 자사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Opel) 매각 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G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지난 몇 개월간 GM의 영업환경이 개선된 점 ▲오펠/복스홀 브랜드가 GM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서 차지하는 중요성 등을 고려해 오펠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GM의 유럽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GM은 빠른 시일 내에 독일 정부 및 다른 이해당사국들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이해당사국들이 GM의 결정을 우호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M은 오펠 매각 문제가 매우 복잡한 문제라는 점, 이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음으로써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지쳤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GM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고객과 직원, 부품 공급상 및 판매상들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오펠 유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헨더슨 CEO는 오펠의 구조조정 비용을 30억유로(미화 44억달러)로 예상하면서, 이는 오펠 인수전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제시한 비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GM은 유럽의 모든 노조와 협력해 오펠 구조조정을 위한 의미있는 계획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GM은 앞서 지난 9월 10일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럽 내 오펠/복스홀 사업의 지분 55%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오펠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자국 노동자 해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유럽 내 이해당사국들의 성토가 이어진 데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까지 독일 정부의 행동이 EU 경쟁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뚜렷한 징후'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자 GM은 오펠 매각 협상 서명일을 미뤄왔다.

   rainmaker@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1/04 08: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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