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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항에 세계적 습지공원 어떨까요?>
'목포 남항 습지공원 설계안'
(목포=연합뉴스) 서해 생태권역의 조류와 서식지 보전에 전념하는 보전 단체인 '새와 생명의 터'가 최근 목포시에 보낸 '남항 습지공원 설계안'. <<지방기사 참고>> 2009.12.25
chogy@yna.co.kr

NGO '새와 생명의 터' 목포시에 설계안 발송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 남항에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습지공원을 만들면 어떨까요?"
서해 생태권역의 조류와 서식지 보전에 전념하는 보전 단체인 '새와 생명의 터'가 최근 목포시에 이 같은 설계안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체가 설계안을 보낸 이유는 이랬다. 목포자연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남항 일대 습지에 대해 공동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영산강 하구, 갈대밭, 둑으로 둘러싸인 50㏊의 남항 갯벌습지는 생태교육과 생태관광이라는 대단한 장래성을 지녔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

   이 습지에서는 한국 전체 총 62종인 도요 물떼새 중 흰물떼새, 꼬마물떼새가 번식하는 등 37종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에서 날아온 밴딩 도요 물떼새 66건이 확인됐다.

   노랑부리백로와 검은머리갈매기 등 국제멸종위기종 2종과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도 다수 관찰됐다.

   남항은 용해동 국립 해양유물연구소와 자연사박물관 등 목포의 관광명소 중의 하나인 갓바위 바로 앞에 있으며 일부는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미나 새와 생명의 터 국내 코디네이터는 25일 "도심 인근에 이런 양질의 습지를 지닌 곳은 세계적으로 몇 군데에 불과하다. 제대로 설계되고 관리됐을 때, 남항 습지공원은 세계적인 공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며, 국제적 환경 선두도시로 목포시가 인식될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로부터 세계적인 습지 전문가 등 요구하는 사항이 있으면, 초빙하거나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이 단체의 설계안은 이미 기록된 조류종 보전은 물론 더욱 많은 조류종 도래에 대비해 배출수 천연장치 등 수질 향상 시설과 탐조 은신 막, 낚시터, 초지 숲, 산책로 조성 등 모두 5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것을 제시했다.

   이 단체는 2004년 창립됐으며, 국내외 약 750명의 전문가 또는 회원의 후원을 받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미 시행된 부산 낙동강 을숙도 복원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부산광역시 시민공원 조성, 인천광역시 행정 구역 내 생태 공원 내 조류서식 공원 조성사업 자문을 했다고 한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12/25 08: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