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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객기 좌석 메이커 안전도 조작 시인(종합)
고이토공업, 日.美 등 24국 32개 항공사에 납품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최대의 여객기 좌석 제조업체인 고이토(小絲) 공업이 전 세계 32개 항공사에 공급한 15만개 좌석의 안전도 검사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이토공업은 자사 제품의 안전도 검사 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8일 시인했다.

   이 회사의 카케가와 타카시 사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하고 조작에 "책임있는 부서 전체가 조직적으로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도 검사에서 떨어지면 제품 인도가 지연될 것을 우려해 잘못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고이토공업의 이번 안전도 테스트 자료 조작 사건은 토요타 차량의 리콜 파문에 이어 일본 산업계 전체의 신뢰성에 거듭 타격을 가했다.

   이에 앞서 감독관청인 국토교통성은 고이토공업의 안전도 테스트 자료 조작을 밝혀내고 시정 및 개선 명령을 내렸으나 해당 여객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성은 고이토공업이 일부 테스트 절차를 누락시켰으며 과거 테스트 결과 자료를 대신 쓰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이런 조작이 1990년대 중반부터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좌석은 대략 1천대의 보잉 및 에어버스 항공기에 장착됐으며 일본의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보유여객기 300대 이상에 공급됐다.

   이들 좌석을 사용한 항공사에는 에어캐나다와 네덜란드의 KLM, 스칸디나비아 항공, 싱가포르 항공도 들어있다.

   고이토공업은 도요타자동차 협력 부품업체인 고이토제작소의 자회사로, 항공기 좌석 시장 세계시장 점유율은 4%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maroon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09 16: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