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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캄차카 시간대 조정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 당국이 극동 캄차카와 추코트카의 시간대를 1시간 조정하기로 했다고 17일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공업통상부는 모스크바와 현재 9시간 차이가 나는 추코트카, 캄차카 등 2개 주의 시간대를 1시간 앞당겨 서쪽 마가단주에, 모스크바보다 1시간이 앞서는 동남부 지역 사마라주와 우드무르티아 공화국은 모스크바 타임 존에 맞추기로 했다.

   이번 시간대 조정은 오는 28일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 시행과 함께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모스크바와 캄차카 간 시차는 현재의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게 된다.

   현재 러시아는 그리니치 표준시(GMT)보다 2시간 앞서 있는 역외(域外)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에서부터 시베리아 북동부 끝인 추코트카주(GMT+12시간)까지 8천 850㎞의 영토 안에 11시간의 시차가 난다.
이번 시차 조정은 지난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연례 국정연설에서 중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면서 "11시간 시차가 경제 효율성을 떨어 뜨린다면 그것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하면서 본격화됐다.
정부는 곧바로 시차 조정에 대해 학계와 경제계 의견 수렴에 들어갔고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칼리닌그라드, 모스크바, 우랄산맥 지역, 시베리아·극동 지역 등 4개의 시간대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일각에서는 경제 활동인구의 90%가 유럽과 아시아 경계인 우랄 산맥 서쪽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굳이 극동과 시차를 줄일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 1949년 공산 혁명 이전 5개의 시간대가 존재했지만 마오쩌둥(毛澤東) 정부가 베이징 시간을 표준시로 정해 영토 내의 시차를 없애고 단일시간대를 시행하고 있다.

   hyun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8 03: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