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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치사량, 소금과 설탕 사이"
MSG 워크숍서 에버트박사 독성실험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인공조미료인 글루타민산나트륨, 일명 엠에스지(MSG)를 쥐에게 먹였을 때 실험대상 절반이 죽게되는 치사량이 소금보다는 많고 설탕 보다는 적다는 실험결과가 제시됐다.

   국제 글루타메이트 기술위원회 앤드류 에버트 박사는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식품안전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워크숍 'MSG와 식품안전'에서 발표할 보고서 'MSG의 유해성 논의, 입증된 과학적 결과 바탕으로 해야'에서 "쥐를 대상으로 독성실험을 실시한 결과 MSG는 소금보다 치사량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제 글루타메이트 기술위원회의 실험결과 소금의 경우 쥐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kg당 3.0g을 구강으로 먹이자 전체 쥐들 중 반수가 독성을 나타낸 데 비해 MSG는 kg당 19.9g을 먹였을 때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MSG의 치사량은 설탕 29.7보다는 낮았지만 비타민B12(4.0)와 비타민 C(11.9)보다 높아 독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에버트 박사는 말했다.

   또 미국의 '식품과 의약품 규정'에서 MSG는 소금, 베이킹파우더와 함께 안전한 물질로 서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MSG가 많이 들어간 중국음식을 먹은 뒤 메스껍거나 불편을 느낀다는 '중국음식점 증후군'에 대해서도 실험결과 MSG에 알레르기 등 민감성을 나타내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싱가포르에서는 글루탐산염을 포함하고도 그 일종인 MSG만이 없다는 이유로 식품에 'MSG 무첨가'라는 표현을 쓸 경우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어 금지하고 있다고 에버트 박사는 말했다.

   반면 소비자시민모임 황선옥 이사는 '화학조미료, 사용피하는 게 바람직'이라는 발표문에서 "어린이의 경우 칼슘 흡수를 막고 뼈에 저장된 칼슘을 떨어져 나가게 하여 뼈 성장을 멈추게 하고 아토피, 천식, 구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고 MSG의 위험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MSG 사용량은 높은 편에 속하는데다 MSG 섭취량에 따라 개개인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사용을 피하거나 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thedopest@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6/04 07: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