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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비행기, 26시간 연속비행 성공(종합)
<그래픽>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AFP=연합뉴스) 태양광 에너지로 움직이는 비행기인 '솔라 임펄스'가 야간비행을 포함해 26시간 연속 비행기록을 세운 뒤 안착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충전 전력으로 야간비행 가능 입증..2013년 세계일주 시도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태양광 에너지로 움직이는 비행기인 '솔라 임펄스'가 야간비행을 포함해 26시간 연속 비행기록을 세운 뒤 안착했다.

   조종사 안드레 보르쉬버그(57)는 8일 오전 9시(GMT 07시)께 스위스 수도 베른 남서쪽 50 ㎞ 지점에 위치한 파예른 공군기지에 솔라 임펄스의 동체를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일 오전 6시51분(GMT 04시51분) 파예른 공군기지를 이륙했던 솔라 임펄스는 스위스 알프스 서쪽 주라 산맥 상공을 날면서 양 날개에 장착된 태양전지판을 통해 낮 동안 전기를 충전, 이를 이용해 야간비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솔라 임펄스는 처음으로 야간비행을 포함한 종일 비행에 성공한 태양광 비행기가 됐으며, 세계일주 비행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시험비행 단계를 통과했다.

   솔라 임펄스가 착륙할 때 63.4 m에 달하는 긴 날개가 활주로에 닿지 않도록 지상요원들이 달려가 날개 끝을 지지하는 보조 작업을 펼쳤다고 AP가 전했다.

   전직 스위스 공군 조종사 출신인 보르쉬버그가 낮 동안의 난기류와 열풍, 밤 사이의 추위를 견뎌낸 뒤 무사히 착륙하자 수백 명의 지상요원들이 환호했다.

   비행을 마친 보르쉬버그는 26시간 내내 앉아있었던 욕조 만한 크기의 조종석에서 빠져나오기에 앞서 솔라 임펄스 프로젝트의 공동 제안자인 베르트랑 피카르와 포옹하며 성공의 기쁨을 나눴다.

   피카르는 보르쉬버그에게 "당신은 이전 시대에 이륙해서 새로운 시대에 착륙했다"며 "이제 사람들은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서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할 수 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1인승인 솔라 임펄스는 날개의 길이가 A340 에어버스 여객기와 맞먹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게는 승용차보다 가벼운 1.6 t으로 설계됐다.

   날개 위에 장착한 1만2천 개의 태양전지판을 통해 만들어낸 에너지로 각각 10 마력의 힘을 가진 4개의 전기모터를 구동하는데, 이번 야간비행은 무게 400 ㎏에 달하는 폴리머 리튬 전지에 충전한 전력으로 해냈다.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2013년 더 경량화한 두 번째 모델로 20~25일 동안 세계일주 비행에 도전한다는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mangel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08 17: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