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부에 女속옷 작품등장>
분홍색팬티등 磁器작품 인기폭발..총통부 "예술가 창작에 不간섭"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 대만 총통부에 여성 속옷 작품들이 전시돼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총통부가 이달 19일 1층 회랑의 전시 작품들을 교체하면서 분홍색 여성 팬티, 브래지어, 양말이 옷걸이에 전시돼 처음 보는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고 있으며 대만 사회의 주요 화제가 되고 있다.
팬티는 매우 섬세한 레이스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 있고 브래지어와 양말들도 완전히 실물같이 느껴져 누가 여성 속옷들을 총통부 안에서 널어 말리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작품명은 중국어로는 '말리다' '널다' 등의 뜻을 가진 '량'(日+京), 영어로는 'Hanging'으로 돼있으며 작가 류우는 자기 재질이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의 극단에 도전하려고 제작했으며 세탁기 고장 후 빨래를 하고 난 다음 작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가 엄숙한 총통부여서 전시 작품을 보내기 전에 마음 속으로 철수가 될 수도 있다는 각오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통부 뤄즈창(羅智强) 총통부 대변인은 "총통부는 언제나 예술가의 창작을 존중해 왔으며 전시 내용에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대만공예연구소를 통해 교체 작품들을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1층에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대만 총통부는 일반 관람객들도 방문할 수 있는데 이 작품들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대륙에서 온 한 관광객은 "여자 병사가 속옷을 이런 곳에서 말리느냐?"라며 눈이 휘둥그레졌고, 전시 장소 바로 옆 총통부 선물센터에 선물을 사러온 한 관람객은 "총통부 선물센터가 여성 팬티까지 파느냐?"고 물어 작품의 정밀도를 입증하고 있다.
sm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23 16:1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