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업체 나서 철거 연기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로 철거될 위기에 놓였던 제주 청암영상테마파크 내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에 대한 보존, 활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청암영상테마파크의 일부 주식을 가진 A사가 테마파크 시설 인수를 추진,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시는 테마파크측이 세트장 철거 대신 A사에 권리를 넘기겠다고 알려오자 이달 26일까지 시설물에 대한 권리포기 증빙서류와 A사의 구체적 사업 정상화 계획서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테마파크측은 A사가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해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서류 제출일을 15일 정도 더 연기해 달라고 제주시에 요청했다.
시는 이에 따라 테마파크 내 드라마 세트장 철거를 서류 검토 이후로 연기했다.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세트장 조성에 100억원이 든 영상테마파크를 철거하는 데 최소 1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정상화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계고장을 보내 시설 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암영상테마파크는 제주시 구좌읍 묘산봉관광지의 일부인 김녕리 일대 부지 20만8천㎡에 587억원을 들여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며 2006년 5월 개발사업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이후 5년 이상 공사가 중단됐고, 생태계보전협력금과 산지복구비 등 2억7천여만원을 내지 않는 등 사업 정상화 기미가 없어 지난 2월 6일 제주도로부터 개발사업 시행 승인이 취소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19 12:07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