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박새가 지리산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등 7개 국립공원에서 박새의 번식시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기후변화의 생태계 영향을 알아보려고 작년부터 7개 국립공원에 인공새집 15개씩을 달아놓고 산란시기를 관찰해왔다.
그 결과 박새의 산란시기는 지리산이 3월31일로 가장 빨랐다. 이어 속리산(4월15일), 변산반도ㆍ소백산(4월17일), 북한산(4월21일), 설악산(4월22일), 덕유산(4월24일) 순이었다.
이는 지리산의 2~4월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다른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강수 횟수도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는 국립공원에서 조류 번식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리산의 곤줄박이는 작년에는 4월7일 첫 산란을 했으나 올해는 7일 늦은 14일에 첫 산란을 시작했다.
국립공원연구원 권영수 박사는 "조류의 번식시기는 기상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고 특히 먹잇감이 되는 곤충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에 맞춰 번식하기 때문에 산란준비 시기의 기온도 중요하다"며 "지리산의 경우 작년보다 올해 2월 기온이 낮았던 것이 산란시기가 늦어진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4/29 12:00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