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 장-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23일 유럽연합(EU)의 낙후지역 구조조정기금을 그리스 지원에 전용하자고 제안했다.
아이로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함으로써 빚어질 재난적인 결과를 피하기 위해 그리스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의 지난 15일 회담에선 그리스 경제 회생을 위한 추가 조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그리스 국민의 대다수는 유로존 잔류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예를 들면 EU의 구조조정기금을 특정한 목표를 정해 그리스 경제의 회생을 돕는데 사용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로 총리는 "우리는 그리스에 어떤 형태로든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기금은 EU 27개국 내의 가난한 나라, 낙후지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금으로 주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인프라) 건설 등에 사용된다.
EU의 비공식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나온 아이로 총리의 발언은 이날 저녁 만찬을 겸해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야당이 요구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재협상은 불가능하지만 구조조정기금 전용 등 다른 방식의 지원책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쪽의 논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독일을 비롯한 EU 회원국 대다수는 그리스 이탈도 불사하겠다며 구제금융 프로그램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그리스 이탈에 따른 충격이 예측불가능해, 결국 일정 수준의 지원을 제시하는 타협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5/23 18:24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