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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D-12>실패해도 '끝' 아닌 '과정'

우주 선진국들도 초기 실패율 매우 높아

日 1960년대 발사 모두 실패…2021년 한국형발사체 도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이르면 열이틀 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정부나 전문가들은 1·2차 실패에서 드러난 문제를 바로잡은만큼 이번 도전의 성공 가능성은 전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 또 실패한다 해도, 다른 나라의 로켓 개발 초기 사례나 남아있는 한국형발사체(KSLV-Ⅱ) 사업 등을 고려할 때 실망하기보다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2차 실패 딛고 위성덮개·비행종단시스템 등 집중 보완 = 나로호는 앞서 지난 2009년 8월과 2010년 6월 두 차례 발사됐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1차 발사 당시에는 페어링(인공위성 덮개)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다. 2차 발사의 경우 137초만에 지상국과의 통신이 두절됐는데, 이는 비행종단시스템(FTS·Fight Termination System) 오작동에 따른 고체연료 폭발, 1단계 산화제 누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패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측과 러시아측은 우선 페어링 분리에 사용되는 기폭장치를 보다 안전한 저전압 방식으로 바꿨다. 새 기폭 시스템으로 올해 3, 5, 8월 진행한 세 차례 페어링 분리시험(지상)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또 2차 발사에서 문제가 된 FTS는 아예 완전히 떼어 버렸다. FTS는 비행 궤적이 바뀌는 만일의 상황에서 민가 피해 등을 막기 위한 자폭 장치지만 FTS가 없어도 사실상 안전에는 거의 지장이 없다는 게 로켓 개발진의 설명이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그동안 한국과 러시아 정부 조사단이 지적한 실패 요인을 모두 개선했다"며 "따라서 일단 기술적으로 3차 발사의 성공 확률은 분명히 1·2차에 비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도 1950년대 로켓 발사 성공 34% 불과 = 그러나 1·2차 실패 요인을 분석·보완한다고 반드시 3차 발사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나로호는 매우 복잡한 기계이면서도 극한 상황을 견딜만큼 튼튼해야 한다. 부품 수는 20만개로 일반 자동차의 약 10배에 이르며, 발사 54초만에 음속을 돌파할만큼 빠른 속도로 대기권을 가르고 비상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모든 변수를 완벽하게 예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의 우주개발 선진국들도 초기 로켓 개발 과정에서 수 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항공우주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우주개발 대국' 미국과 러시아도 로켓 발사에 처음 나선 1950년대에는 발사 실패율이 각각 66.1%, 39.1%에 이르렀다.

뒤이어 우주 경쟁에 뛰어든 유럽 역시 1960년대에는 10번에 4번 꼴로 실패했고, 같은 시기에 일본은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해 실패율이 무려 100%였다.

개별 발사체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최초의 위성발사체였던 뱅가드(Vanguard)의 경우 1955년부터 1959년 마지막 발사까지 12번의 시험에서 8번이나 고배를 마셨고 영국, 프랑스, 독일이 합작한 유로파(Europa)도 1961년부터 1971년까지 11차례 시도해 7차례나 실패했다.

일본의 첫 우주발사체인 람다4(Lambda4)의 경우 1966∼1974년 9번의 도전에서 4번 좌절했다.

◇2021년 '순수국산' 로켓 하늘로 = 만약 나로호가 3차 발사에서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나로호 사업이 '실패'로 규정되더라도, 이후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나로호 사업과는 별개로, 2021년까지 무려 1조5천44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한국형 발사체(KSLV-Ⅱ) 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2010∼2021년)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목표는 2021년까지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을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것이다.

나로호가 1단 추진체를 러시아에서 제작해 들여오는 '반쪽짜리' 우리 로켓이라면, 한국형 발사체는 말 그대로 순수한 '국산 로켓' 1호인 셈이다.

노 개발관은 "나로호 발사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가 성공이건 실패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며 "이미 나로호 1·2차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형 발사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도 "만에 하나 나로호 3차 발사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정부나 국민 모두 보다 성숙한 관점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현재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쳐진 우주 개발 투자와 관심은 계속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shk99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4 10: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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