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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한반도>⑩ 대중교통·자전거로 일군 '녹색수도' 낭트

촘촘히 연결된 대중교통망…차량 이용 획기적 감소

재생에너지 이용, 환경-비용 '윈-윈' 전략

유럽연합(EU)은 환경과 어우러진 성장을 주도한 도시 가운데 매년 1개의 '녹색 수도(Green Capital)'를 선정한다. 친환경정책을 생활 속에서 풀어내는 모범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처법을 알리려는 취지다. 그동안 녹색수도로 선정된 도시의 공통점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연합뉴스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유럽의 녹색수도로 선정된 프랑스 낭트와 덴마크 코펜하겐 사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단면을 들여다봤다.

(낭트=연합뉴스) 기획취재팀 = 2013년도 '유럽 녹색수도'로 선정된 낭트 메트로폴(광역도시권)은 프랑스 서부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낭트를 중심으로 한 24개 코뮌(시)으로 구성돼 있다. 낭트의 인구만 29만명, 24개 코뮌의 전체 인구는 59만명이다.

낭트 메트로폴은 이미 20년 전부터 지역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온 끝에 '유럽 녹색수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대기의 질, 쓰레기 감축·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10여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이뤄낸 교통 부문의 성과는 다른 유럽의 환경친화적 도시들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만하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도시난방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사용전략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최고 대중교통망…자동차 이용 감소로 이어져 =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된 낭트의 대중교통망은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개의 트램 노선과 전용차선을 갖춘 '크로노버스'를 타고 낭트 외곽에서 중심지로 이동할 수 있다. 시내에선 시내버스와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비클루'를 이용하면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낭트 시내 중심가에선 아예 자동차 통행을 금하고 있다. 공공업무를 보는 경우나 일부 거주민을 제외하면 개인적인 일로는 자동차를 끌고 들어올 수 없다.

대신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일상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해 자동차 없이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교통 시스템을 정비했다.

도시 외곽의 트램 종점마다 자동차 주차장을 설치해 시내에는 트램을 타고 들어오도록 하고, 차량을 타기에는 너무 가깝고 걷기에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해선 접이식 전기 자전거를 빌려준다.

낭트 메트로폴의 자전거 전용도로의 총연장 거리는 2002년 225km에서 현재 440km로 확대됐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자전거 주차장도 7천500곳에 이른다.

트램, 버스, 자전거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정기권을 이용하면 한 달에 4만원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시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일부를 부담해줘 3만원이면 해결된다.

덕분에 자동차의 수송분담률은 2002년 62%에서 2012년 51%로 11%포인트나 줄었다.

2008년부터 도입된 '비클루'의 주중 이용자는 2009년 하루 1천772명에서 2012년 3천17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러한 낭트 메트로폴의 대중교통망은 프랑스 도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낭트시 '이동 전략·연구' 담당자인 라미아 룰로-티라위는 "자동차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도입할 때마다 이해관계자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시장이 주민들을 설득하며 의지를 갖고 추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오자 주민들도 자연히 지지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도시난방 등 환경·비용 '윈윈' 정책에 집중 = 낭트 메트로폴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등으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중 하나가 도시난방이다. 나무나 쓰레기,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발전소에서 열을 생산, 지역의 각 가정과 기업으로 연결된 배관을 통해 공급하는 것이다.

화석연료보다 친환경적인데다 부가가치세가 적어 소비자들은 에너지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다.

'기후 아틀리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 가정이 에너지 소비, 교통, 쓰레기 등 분야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했다.

또 일상 속 이산화탄소 저감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상담 전화도 개설해 주민들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으로 주민 1인당 연간 탄소 배출량이 2003년에서 2011년 사이 4%가량 줄어들었다. 2020년까지 2003년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트릭 랭베르 낭트시장은 "시의 모든 정책을 추진할 때 생태와 함께 에너지 절약 방법을 고려한다"며 "특히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낭트시 녹색수도 사업 책임자인 자비에 바레는 "낭트 시민들도 다른 프랑스 사람들처럼 환경문제에 큰 관심은 없다"며 "그러나 트램 건설 등 사업의 성과를 보면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이번 녹색도시 선정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e@yna.co.kr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4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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