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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고장 횡성에 '무게 1천㎏ 슈퍼암소' 화제(종합)

도축 이후 지육 무게 616kg…가격 1천100만원 안팎 예상

(횡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명품 한우의 고장'인 강원도 횡성에서 무게가 1천kg 넘는 암소가 사육돼 화제다.

횡성축협은 청일면 갑천리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최희자(64·여) 씨가 사육한 암소의 무게가 1천30㎏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상 무게가 많이 나가는 '슈퍼 한우' 무게(생체중)가 800㎏∼900㎏인데 반해 1천kg(1t)을 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으로 알려졌다.

이 암소는 2013년 5월 1일생으로 2마리의 송아지를 분만한 후 관절 퇴행 등의 이유로 최근 출하가 이뤄졌다.

특히 도축된 이후 머리와 내장, 발을 제거한 지육무게(도체중)는 무려 616㎏, 횡성축협 출하우 가운데 경산우(새끼 분만 경험이 있는 암소)의 평균무게(376㎏)보다 무려 1.6배나 높았다.

약 780kg 내외의 거세우의 경우 도체중이 450㎏~480㎏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적은 암소의 지육무게가 616kg인 것은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횡성축협의 설명이다.

또 슈퍼 한우는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허리가 굽거나 다리가 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출하가 되지만 이 암소는 발육상태와 체형이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이 암소의 등심 면적은 113㎠로 통상 94㎠~98㎠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육질도 원플러스(1+) 등급이 나와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이 암소의 가격은 조만간 도매시장의 경락 평균치 등으로 단가가 정해지면 도체중이 곱해져 결정된다.

지육무게가 1.6배 높은 만큼 가격도 높게 책정돼 횡성축협과 해당 농가는 약 1천100만원 안팎, 많게는 1천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씨는 "2007년부터 꾸준히 한우 개량에 집중한 결과 우수한 종자의 암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횡성축협은 슈퍼암소 증식을 위해 도축 전 암소의 난소를 채취했으며 6∼10개의 신선란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우수 정자를 선발해 슈퍼암소 난자에 수정한 후 농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슈퍼암소의 한우 수정란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우량 밑소 암소 생산과 수입 쇠고기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슈퍼암소의 혈통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19 14: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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