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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참여 '원전 안전 국제연구' 한국이 이끈다

원자력연구원 '아틀라스' 활용 2차 프로젝트 공동연구 주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이 이끄는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OECD-ATLAS) 2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아틀라스'.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실험할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연합뉴스]

14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OECD-ATLAS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연구 명칭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07년 자체 기술로 구축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를 활용한다.

아틀라스는 원전 원자로계통·안전계통 등을 상세하게 축소 제작해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 실험할 수 있는 장치다.

OECD-ATLAS 1차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3년 동안 진행했다.

이번 두 번째 연구엔 미국, 중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12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한다.

2020년 9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2차 프로젝트 착수 회의는 13∼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원자력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세부 사항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OECD-ATLAS) 2차 프로젝트 착수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차에 이어 '설계기준초과사고(bDBA)'를 더 깊이 살피는 한편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검증 데이터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설계기준초과사고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애초 설계 기준을 넘어서는 사고를 뜻한다.

원전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을 때 중력 같은 자연현상을 통해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는 '피동안전계통' 등 차세대 안전 개념에 대한 연구도 광범위하게 펼친다.

원자력연은 아틀라스에서 생산된 실험 자료를 참여국에 배포하는 한편 실험결과 분석과 해석 방법 정립 등 공동연구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총 사업비는 300만 유로(약 40억원)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공동연구를 통해 OECD/NEA 회원국과 원자력 유관기관 간 협력 체제를 한층 굳건히 할 것"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14 11: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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