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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 급감, 부동자금 변화? "일시 요인…감소세 진정될 듯"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대표적인 단기 부동자금용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최근 한 달 새 26조원대의 거액 자금이 빠져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중 부동자금 흐름의 변화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변수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MMF의 자금 이탈세는 진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MMF 설정액은 105조2천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8일의 131조9천496억원과 견주면 한 달 남짓 만에 26조6천474억원(20.2%)이나 줄어든 것이다.

MMF는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입출금식 상품으로, 기관과 법인 등의 투자자가 일시적으로 자금을 맡기는 데 주로 활용해 일반적으로 설정액 감소는 시장 불확실성이나 투자자의 불안 심리 완화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MMF 설정액의 가파른 감소는 다른 원인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 MMF 설정액 추이

기준일자 MMF 설정액(억원) 증감
전체 개인 법인
2017-12-29 973,418 249,733 723,683 -
2018-08-08 1,319,496 233,822 1,085,671 346,078
2018-09-10 1,053,021 222,602 830,416 -266,474
※ 금융투자협회 제공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증시가 지지부진해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간다고 보기 어렵고 부동산 시장으로 간다고 해석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터키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하고서 카타르국립은행(QNB)의 정기예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투자된 MMF에 환매가 몰린 것을 이번 MMF 자금이탈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 QNB는 터키에 있는 은행을 인수한 전력 때문에 터키 금융불안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MMF 설정액 중 법인자금은 108조5천671억원에서 83조416억원으로 25조5천255(23.5%)이나 줄었고, 개인자금은 23조3천822억원에서 22조2천602억원으로 1조1천220억원(4.8%)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QNB ABCP의 상환에 따라 MMF의 추가 자금이탈은 둔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9월 11일 만기였던 2천800억원 규모의 QNB ABCP가 전액 상환됐다"며 "터키발 우려에 따른 관련 MMF의 단기 환매수요는 사실상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타르, 금융위기 터키에 대규모 투자 약속…리라화 가치↑
카타르, 금융위기 터키에 대규모 투자 약속…리라화 가치↑[AFP=연합뉴스 자료사진]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13 06: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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