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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이 "사랑받는 메아리, 저도 부러워요"

데뷔작 '신사의 품격'으로 주목.."실제로도 내 사랑 최윤!"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하루아침에 떴다. 신난다. 표정관리 힘들다.

신예 윤진이(22)는 "너무 행복하죠"라며 배시시 웃었다.

SBS 주말극 '신사의 품격'에서 '임메아리' 역을 맡아 하루아침에 주목받은 윤진이를 지난 27일 경기 고양 탄현 SBS스튜디오에서 만났다.

본명은 '김윤진'. 미국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로 유명한 동명의 월드스타와 이름이 같다.

"그런 이유(동명이인이 있어서)도 있었고 '윤진이'라는 이름이 귀엽고 느낌이 좋아 예명으로 쓰게 됐어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3학년 휴학 중인 그는 지난해 현재 소속사에 발탁되면서 연예계 데뷔 준비를 했다. 그리고 '신사의 품격'의 '임메아리' 역을 놓고 오디션을 4차까지 치른 끝에 배역을 따냈다. 히트 콤비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의 작품인 까닭에 경쟁률이 얼마나 높았을지는 불문가지.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즐비한 '신사의 품격'에서 유일한 신인, 그것도 완전 생짜 신인인 그는 '신사의 품격'의 인기와 메아리라는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을 발판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신데렐라다.

"인터넷 댓글을 보면서 감사하고, 그 기대에 미치도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신인이라 많이 부족해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김하늘 선배, 윤세아 선배가 격려해주고 오빠들도 다 잘해주니까 지금은 처음만큼은 긴장하지 않아요."

그는 메아리에 대해 "귀엽고 통통 튀고 4차원적인 면이 있는 엉뚱하고 발랄한 캐릭터"라며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운 아이이기 때문에 일부러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애쓰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프로필에 따르면 164㎝-44㎏인 윤진이는 작고 가녀린 외모지만 그 안에 이제 갓 성년이 된 여인의 성숙함도 숨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덕분에 열일곱 살 차이가 나고 기저귀 찰 때부터 봐온 오빠의 친구에게 이제는 여인으로 다가가고 싶어하는 메아리의 캐릭터와 외모상으로도 잘 들어맞는다.

"실제로는 두 살 터울의 언니가 한 명 있는데 이번에 열일곱 살 차이가 나는 오빠를 둬보니 나도 그런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오빠 역의 김수로 선배님이 정말 잘 챙겨주시거든요. 또 김민종, 이종혁, 장동건 선배님 모두 나이가 별로 안 느껴질 만큼 친근하고 편해요."

그는 "무엇보다 메아리가 주변 모든 사람한테 사랑받는데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실제의 난 그렇지 못하거든요. 오빠는 물론, 그 친구들한테도 다 사랑받고 여신 같은 선생님과 친구처럼 지내는 메아리는 얼마나 좋을까요."

메아리는 미국 유학 시절 20㎏을 감량하고 돌아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으로 설정돼 있다. 또 "요즘 스트레스로 폭식해서 2㎏이 쪘다. 굶어서 빼야 한다"는 말을 종종 하며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도 중학교 시절 미국에서 3년간 보냈는데 그때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한 10㎏ 정도 쪘던 적이 있었어요. 귀국해서는 먹는 걸 조절해서 다 뺐고요."

그는 이렇게 말하며 방울토마토를 하나 맛있게 집어 먹었다.

메아리는 오빠의 친구 셋 중 사별한 변호사 최윤(김민종 분)을 일편단심 연모한다. 하지만 최윤은 나이 차와 자신의 처지 때문에 메아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메아리가 어리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되게 뚱뚱했잖아요. 그때 도진(장동건) 오빠나 정록(이종혁) 오빠는 상대도 안 해줬을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그 시절에도 따뜻한 심성의 윤이 오빠는 메아리에게 잘해줬을 것 같아요. 그래서 메아리가 윤이 오빠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그는 극 중 남자 가운데 이상형을 꼽으라고 하자 "실제로도 역시 윤이 오빠가 최고다. 내 사랑 최윤!"이라며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외쳤다.

"그동안은 남자와의 나이차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민종이 오빠처럼 멋진 사람이라면 열일곱 살 차이도 괜찮을 것 같아요.(웃음)"

명대사 열전을 펼치는 '신사의 품격'에서 메아리도 주옥같은 말들을 많이 내뱉었다.

"메아리가 최윤에게 '오빠, 내가 오빠 책에 낙서해놓은 일곱 살이에요?'라는 말을 했을 때 너무 슬펐어요. 또 최윤 생일잔치에서 눈물 흘릴 때도 감정이 북받쳐 정말 서러웠어요."

윤진이는 중학교시절부터 연기자를 꿈꿨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데뷔는 늦은 편.

"중학교 때 나도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 하지만 데뷔에 조바심을 느끼진 않았어요. 기회가 없기도 했지만 일단 대학에 들어간 후 천천히 내공을 쌓고 싶었고 그런 시간이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고 되고 싶은데 '잘한다'는 게 어렵지 않나"라며 "기대에 부응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29 0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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