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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지역 어린이 전문병원 필요성 재점화 조짐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쟁점화됐던 강원 속초지역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필요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인다.

신생아 중환자실 모습 (PG)
신생아 중환자실 모습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김명길 속초시의원은 21일 열린 279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어린이 전문의료기관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위원은 "속초시에는 현재 어린이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속초의료원 1곳과 소아청소년 병원 5곳이 있지만, 야간진료와 휴일 긴급상황에서는 어린이를 치료할 수 없어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강릉지역 병원까지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성을 요구하는 치료인 경우에는 수도권까지 가서 진료를 받는 실정"이라며 "어린이들의 의료복지는 밑바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에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어린이 전문병원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고려한다 해도 상주인구가 13만 명 정도에 불과한 속초, 고성, 양양지역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데다가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이 기존의 소아과 의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급상황이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어린이 전문병원은 시장성이 부족해 국가나 자치단체가 아닌 일반 개인이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한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적자를 감수하고 병원을 설치할 수 있겠느냐는 입장이다.

김모(32·속초시 교동)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전문병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지역의 현실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속초지역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불거졌었다.

자유한국당 이병선 후보는 서울의 한 병원과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했으며 김철수 더불어민주당 후보(현 속초시장)는 속초의료원의 소아과 기능 확충을 약속하기도 했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8/21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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