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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올해 휩쓴 욜로 열풍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인형뽑기로 탕진잼

2017년 휩쓴 '욜로' 열풍

<2017년 SNS 및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소비·라이프 분야 1위 '욜로' 127만351건(다음소프트)

2017년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의 해였습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멋지게 살자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올해 온라인 상에서 무려 127만 건 이상 언급됐는데요.

'욜로'와 함께 스트레스를 받아 지출한 금액을 일컫는 '시X비용', 돈을 흥청망청 사용한다는 뜻의 '탕진잼'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죠.

<2017년 SNS 및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소비·라이프 분야 2위 '인형 뽑기' 62만1천974건(다음소프트)

경제불황과 취업난 속에서 청년층에게 자조 섞인 소비 문화가 자리잡은 겁니다.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위해 돈을 탕진하는 모습은 '인형 뽑기'에서 잘 살펴볼 수 있는데요.

"여태까지 뽑은 인형이 40~5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1회에 천원이니까 부담스럽지 않은데, 뽑았을 때 성취감은 엄청나거든요" - 강민석(20)

저렴한 가격으로 소소한 쾌감을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팍팍한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천원숍, 동전노래방 등에 열광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시도별 ‘인형 뽑기방’ 운영 현황>

전국 인형 뽑기방 업소 1975곳

전국 인형 뽑기 기계 2만226개

(2017년 8월 말 기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제 전국의 인형 뽑기 업소는 1천975곳에 달하고, 설치된 기계 수도 2만대를 넘어섰는데요.

"요즘 대학생이 진짜 돈이 많고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면 천원짜리 인형 뽑기방에서 가짜 포켓몬 뽑는 게 아니라 정품 인형을 사모으거나 보드, 스키를 타거나 했겠지요" - 트위터

여가생활조차 가성비를 따져야 하는 현실,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작은 성취감에 빠져들고 있는 겁니다.

"오락과 도박도 큰 성과, 엄청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기쁨을 찾을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된다"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젊은 층이 일상의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스튜핏 그뤠잇

현재의 행복만을 좇는 분위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도 나타났습니다. 바로 통장요정 '김생민'인데요.

미래를 위해 근검절약하는 소비습관을 말하는 '짠테크'가 각광받았죠. 하지만 이 또한 불경기로 인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결을 같이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모두 지났습니다. 2018년은 탕진하거나, 짠돌이가 되지 않아도 풍족한 한 해가 될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장미화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2/31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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