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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새해 첫날 한국인 모두 한살 더 먹는다고요?"…외국인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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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우리나라만 다른 한 가지?…'한국식 나이' 논란

새해가 밝았습니다! 축하 선물이 배송됐는데요. 한 번 확인해볼까요?

이런, 바로 나이 '한 살'이네요.

우리나라는 1월 1일에 전 국민이 다 같이 나이를 먹습니다. 이와 같은 셈법을 '세는 나이' 방식이라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1세로 쳐서 계산하죠.

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만 나이'를 씁니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만 나이와 세는 나이는 2살까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만 나이 : 태어나면 0세, 생일이 될 때마다 한 살씩 추가

'연령계산에는 출생일을 산입한다' - 민법 제158조(연령의 기산점)

우리도 현재 민법상으로는 만 나이가 공식입니다. 다만 일상에서 여전히 세는 나이가 쓰이고 있는 건데요.

"나이를 기준으로 성인이나 선거권 등을 정하는 공식적인 상황에서 어느 나이로 세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일이 많다" - 조 모(24) 씨

사람들은 '헷갈린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넷에는 생일을 입력하면 만 나이를 알려주는 계산기까지 존재하죠.

"다른 나라 친구들과 대화할 때면 매번 나이를 그들 입장으로 바꿔서 말해야 한다. 그러면 다들 '1월 1일에 다 같이 한 살씩 먹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김 모(24)씨

해외에서 소통할 때 불편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과거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나이를 셌던 중국, 일본 등도 현재는 만 나이를 쓰고 있죠.

그만큼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식 나이 셈법을 바꾸자는 청와대 청원이 3천 명 넘는 호응을 받기도 했죠.

반대로 우리나라 고유문화라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오히려 나이를 구분하기에 편한 점도 있어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죠.

"좋건 나쁘건 나이로 동갑, 동생, 형과 누나 등을 구분하는데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면 호칭이 애매해질 거다" -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우리나라만의 문화기도 하고, 무엇보다 바꾸면 큰 혼란이 올 것 같다" - 박 모(25) 씨

"어머니 뱃속에 있는 기간을 세겠다는 뜻도 있고, 관습을 바꾸는 데에 대한 거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본다" -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 교수

전문가들은 법적으로 만 나이가 공식이지만 여전히 세는 나이가 쓰이는 이유에 대해 '거부감'을 꼽았죠.

한국식 나이를 유지해야 한다 46.8%, 만 나이로 통일해야 한다 44% 자료 / 2016년 2월 리얼미터 설문조사

설문조사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습니다. 한국식 나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 더 컸는데요.

2018년이 되며 또다시 한 살을 먹은 우리들. 다 같이 나이를 먹는 '한국식 셈법'은 유지하는 게 맞을까요, 바꾸는 게 맞을까요. ‘나이 논쟁’이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최효훈 이한나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01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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