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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최고급 와인 가격도 급락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경기 침체의 여파로 부자들의 소비가 줄면서 최고급 와인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고 BBC가 17일 보도했다.

   상류층의 애호품인 최고급 와인 가격의 급락세는 경기 침체가 최상류층 구매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BBC는 말했다.

   영국의 고급 와인 판매업체인 `베리 브라더스 앤드 러드(BBR)'에 따르면, 보르도산 샤토 라피트 로칠드 2005년 빈티지 가격은 지난 여름 이후 무려 25%나 떨어졌다.

   2005년산 샤토 라피트 로칠드 12병이 들어 있는 한 상자 가격은 지난 7월에 1만파운드를 호가했으나 이제 7천500파운드에 팔린다.

   BBR의 사이먼 스테이플스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본격화된 여름부터 최고급 와인의 수요가 완전히 줄었다"며 "부자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의 와중에서 자신의 사업이나 금융 투자 자산들을 돌보느라 와인을 소비할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간 최고급 와인 가격을 급등시키는 주 요인이었던 중국 백만장자들의 와인 수요도 감소했다.

   상하이, 홍콩, 마카오 등지에도 매장을 두고 있는 BBR은 최고급 와인 수요의 감소와 가격 하락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kj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11/18 19: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