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추락 생존소녀 아빠와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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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중인 바히아 바카리 (AFP=연합뉴스) |
파리로 돌아와 집중 치료받아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예멘 여객기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14살 소녀 바히아 바카리 양이 2일 코모로 섬에서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자신의 아버지와 재회했다.
바히아 양은 이날 앙리 주아양데 협력담당 국무장관 등 프랑스 정부관료 등과 함께 프랑스정부 전용기 편으로 파리 외곽 르 부르제 공항에 도착, 아버지와 친척 등과 상봉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바히아 양은 예멘 국영 예메니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10 여객기의 탑승객 153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로, 여객기가 추락한 뒤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13시간 동안 기체 잔해를 붙들고 사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히아는 파리에서 엄마와 함께 코모로의 삼촌 댁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바히아 양의 아버지 카심 씨는 공항에서 "딸과 재회하게 돼 너무너무 기쁘다"면서 "딸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바히아 양은 프랑스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잠시 진행된 프랑스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좋아요"라고, '여행은 어떠니'라는 질문에도 "좋아요"라고 짤막하게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2 방송은 "바히아 양이 답변을 하는 중에 한쪽 눈을 완전히 뜨지를 못했다"고 전했다.
바히아 양과 함께 귀국한 주아양데 국무장관은 "바히아 양이 사고 순간에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고 말했으며 이어 굉음을 듣고 그다음에는 바다에 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의 마르세유에서는 500여명의 코모로인들이 마르세유 공항에 집결해 프랑스 정부에 유가족들이 코모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특별 전세기 한 대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mingjo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7/03 0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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