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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동생 구니오 의원, 자민 탈당(종합)
자민당을 탈당한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AFP=연합뉴스)

정계 개편 신호탄.."5월 신당 결성"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의 동생인 자민당의 구니오(邦夫) 의원이 자민당을 탈당, 신당 결성을 선언했다.

   전 총무상인 구니오 의원은 15일 오후 자민당 본부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5월 대형연휴(5월 1∼5일)에 신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 집행부는 구니오 의원의 탈당계를 수리했다.

   구니오 의원은 신당 창당 의사를 표명한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전 재무상,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후생노동상 등과 제휴를 모색하기로 했다.

   그는 "자민당의 최대 실패는 정권을 빼앗겼다는 것"이라면서 "현재의 정권은 아주 사회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민주당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구니오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민주당 정권은) 외국인 참정권과 부부별성, 교육의 문제 등에서 나라를 파멸로 이끄는 최악의 사태로 가고 있다"면서 "선거에 패한 자민당 정권만으로는 이를 저지할 수 없는 만큼 밖에서 동지들을 모아 강력한 야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자민당은 유통기한이 끝났다"면서 "별도의 정당을 만드는 게 결국 자민당에도 플러스가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에도막부 말기에 사쓰마-조슈 연합을 성공시킨)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가 되고 싶다"면서 "정계 개편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일본을 안정궤도에 올릴 수 없다. 최저 5∼6명의 의원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중진인 구니오 의원의 탈당으로 제1 야당인 자민당은 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작년 8.30 총선 이후 전 중의원이나 현직 참의원이 자민당을 탈당한 사례는 있으나 현직 중의원이 당을 떠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민당의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간사장은 "신당을 만들어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어떤 활동을 하겠다는 것인지 아직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한편 하토야마 총리는 구니오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한 뒤 "동생이 이런저런 생각 끝에 행동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생은 동생일 뿐이다. 제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도 "구니오씨와 제휴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kim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2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