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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총선서 집권 U당.보수당 우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콜롬비아에서 14일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우(U)당 및 동맹관계에 있는 보수당이 초반 개표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일간 엘 티엠포와 외신들이 보도했다.

   선관위는 상원 투표의 11%를 개표한 가운데 우 당은 상원에서 24.2%의 지지를 받았으며, 보수당은 22.5%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야당 자유당과 좌파의 민주 극(極)당은 각각 16.6%와 6.7%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하원에서 각 정당의 지지율은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

   상원 의원 102명과 하원 의원 166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높은 지지률을 유지해 온 우리베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집권당 대통령 후보로 부상한 환 마누엘 산토스 전 국방장관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집권당이 선전할 경우에는 산토스 전 국방장관이 우리베 대통령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으나,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경우에는 동맹관계를 유지해 온 여권 세력이 분열하면서 차기 대권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산토스 전 국방장관은 여권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나 오는 5월30일로 예정되어 있는 제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오는 6월 결선 투표에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 당을 중심으로 하는 여권은 상원에서 68석, 하원에서 107석을 유지하면서 정국을 주도해 왔으나 상당수 의원들이 악행을 일삼아 온 우익민병대와 유착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는 등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과거 콜롬비아에서 각종 선거가 실시될 때는 각종 테러가 난무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별다른 사고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가브리엘 실바 국방장관은 이번 선거가 지난 30년간 실시된 선거들 가운데 가장 조용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마약범죄 테러분자들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가 몇 건 있었으나 당국이 사전에 인지하고 유권자를 보호했다"고 밝혔다.

   r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