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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보건국장 "밤 9시 이후 술소매 금지 추진"
(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보건사회개발부의 겐나디 오니슈첸코 보건국장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주도의 음주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오후 9시 이후 소매점에서 술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뉴스통신사 RIA가 14일 보도했다.

   그는 RIA와 인터뷰에서 기존의 오후 11시 이후 술 판매 금지안에 대해 "사람들이 이미 잠든 시간에 술 판매를 금지해봐야 뭐 하느냐"며 "오후 9시부터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술을 특별히 허가받은 상점에서만 팔 수 있도록 하는 한 핀란드 제도의 러시아 도입 추진도 시사했다. 현재 러시아에선 모든 주종의 술을 24시간 내내 살 수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국민 1인당 순수 알코올 기준으로 평균 18ℓ를 소비한다는 공식 통계자료에 충격받았다며 엄격한 과음 방지 대책을 시행할 것을 지시했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맥주 소비세를 3배 인상하고, 보드카에 최저 가격제를 도입했으며 노점의 주류 판매 금지 등과 같이 주류 판매 장소와 시간에 대한 철저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RIA는 그러나 밤 9시 이후 주류 소매 금지 조치가 술집과 식당에도 적용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worldtoday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14: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