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 美 공화당 지도자들에도 불만
(서울=연합뉴스) 오바마 미 행정부와 민주당의 정책을 앞장서 비판해온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역모임인 '티 파티(tea party) 운동'이 공화당의 유력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치전문 사이트 폴리티코는 13일 미국내 29개주 티 파티 지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주자들을 포함한 상당수 공화당 지도자들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아 중간선거에서 티 파티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하려던 공화당의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장 많은 티 파티 지도자들이 불만을 나타낸 공화당 인사로는 2008년 대선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비롯해 온건 성향의 린지 그레이엄, 수전 콜린스, 올림피아 스노 상원의원 등이 꼽혔으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포함됐다.
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미치 코넬 의원과 공화당 전국위원장인 마이클 스틸, 그리고 2012년 차기 대선 유력 후보들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티 파티 지도자들로부터 다수 불만표를 얻었다.
티 파티 지도자들은 전통적인 공화당 노선을 이탈한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재정긴축과 작은 정부, 그리고 보수적인 사회정책과 대외강경정책 등이 공화당이 고수해야 할 기본 이념으로 지목됐다.
진보적 성향의 론 폴 의원(텍사스)은 지역 선심성 예산배정이나 고립적인 외교정책노선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대다수 티 파티 지도자들은 공화당이 보수계 유권자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중부 버크스 지역의 티 파티를 주도하고 있는 존 스탈은 "공화당은 우리의 에너지와 인력 및 정치활동을 이용하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에 관심이 없다"고 공화당을 겨냥했다.
반면 티 파티 지도자들이 높이 평가한 공화당 의원들로는 글렌 벡 의원이 10점 만점에 8.4 점으로 가장 높았고 미셸 몰킨과 앤드루 브라이트바트 의원 등도 티 파티의 보수적 이념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인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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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11:4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