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이스라엘 첫 방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14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지역 3개국 순방에 나섰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브라질 정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이스라엘 건국 이래 룰라 대통령이 처음이다.
룰라 대통령은 15일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부와 의회, 야당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16일에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 박물관과 에브라이카 대학을 찾은 뒤 팔레스타인을 방문, 마무드 압바스 수반과 살람 파야드 총리 등 자치정부 지도자들과 회동한다.
17일에는 압바스 수반 등과 함께 라말라로 가 야세르 아라파트 전 수반의 묘소에 헌화한 뒤 같은 날 요르단 수도 암만을 방문해 압둘라 2세 국왕과 만나고, 18일에는 사미르 리파이 요르단 총리를 접견한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3개국 지도자들과 중동평화를 위한 브라질의 중재 역할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의 동예루살렘 지역에 대한 유대인 정착촌 주택 건설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룰라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기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이스라엘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으로 이루어진 메르코수르는 역외국가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7년 말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했다. FTA 발효는 다음달 초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을 마친 뒤 5월 15일에는 이란을 방문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페레스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압바스 수반이 차례로 브라질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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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5 08:1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