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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英, 재정적자 해소 추가조치 필요"
"美.英, 獨.佛보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높아"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17일 열릴 회의에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영국 정부에 중기적으로 적자폭 감축을 위해 더욱 과감한 추가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 전했다.

   로이터와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7일 집행위 회의에서 승인될 성명서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초안에는 집행위가 영국 정부의 재정적자 해소계획이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적자폭을 줄이도록 요구하는 EU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GDP내 재정적자 비율을 2010-2011년 회계연도의 12.1%에서 2014-2015년 회계연도에는 4.7%로 감축하려는 계획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초안은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측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부측 계획이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2010-2011년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2.0%, 그 이후 2014-2015년 회계연도까지 매년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재정적자 해소계획을 세웠다.

   더 타임스는 그러나 18일 발표될 영국의 재정적자가 정부측이 지난해 12월 예측한 1천780억 파운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적인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는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영국이 독일과 프랑스보다 신용등급 AAA에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이는 미국과 영국의 경기회복이 더 더디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AP통신이 전했다.

   무디스는 선진국 정부들이 경기회복 지연탓에 출구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노출되고 이에 따라 신용등급도 취약해질 수 있다며 신용등급이 AAA인 선진국 정부들은 지금 당장은 부채감당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향위험에 직면해있지 않다고 말했다.

   yct942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16 10: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