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이달말 합법적 동성커플 첫 탄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 첫번째 합법적인 동성 커플이 이달 말 나올 예정이라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법부 관계자는 "중서부 멘도사 시에서 23년간 동거 생활을 해온 두 남성이 오는 31일 혼인 신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동성결혼 허용법이 공포됨에 따라 동성 커플 탄생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8월 11일에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부터 300여㎞ 떨어진 로사리오 시에서 9년째 동거생활을 하고 있는 두 남성이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내달 13일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거주하는 두 남성이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21일 동성결혼 허용법을 공식 선포했으며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지역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이에 대해 가톨릭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종교계는 "사회 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일제히 반발했고 내년 말 선거에서 동성결혼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동성결혼 허용법 통과는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가톨릭 세력의 약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24 01:2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