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백인 여아 출산 설왕설래>
(요하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최근 영국에서 흑인 부부가 백인 여아를 출산한 것을 놓고 이 부부의 모국 나이지리아에서 온갖 억측 속에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뱅가드가 29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의회법 학자들의 시사 토론 모임에서는 영국으로 이주한 나이지리아계 부부의 백인 여아 출산을 화제로 삼아 입방아가 오갔다.
알프레드라는 이름의 학자는 "이게 가능한 일인가? 어떻게 흑인 부부가 순수한 `오이보'(백인이라는 뜻의 현지어) 아기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라며 운을 뗏다.
은남디라는 학자는 "흑인이 알비노(백색증 환자)를 출산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이번 경우는 긴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온전한 백인 아기라고 한다"면서 "내 생각에는 아마도 병원에서 아이가 뒤바뀐 것 같다"고 나름의 답을 내놓았지만 즉각 반론이 이어졌다.
델레라는 인물은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그게 가능하겠지만 백인들은 이런 문제에 관해 철저한 사람들이 아닌가"라며 "진실은 오직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면박을 줬다.
그러나 동료 학자 솔로몬은 델레의 과학적 견해가 마뜩지 않은 듯 "도대체 어떤 유전자가 흑인에게 백인 아이를 낳게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이번 일에 대해서는 백인 아이를 출산한 어머니에게 그 이유를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알프레드도 이에 동조해 "그 여자가 백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는지 강한 의심이 든다"며 "그 부부를 나이지리아로 불러들여 심문을 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그러나 오추코라는 인물은 "그 여자가 백인 남자와 잤다고 치자. 그러면 어떻게 혼혈이 아니고 온전한 백인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나는 여태까지 그런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해리슨이라는 학자는 "어떤 임신부가 남편이 정상인인데도 난쟁이를 출산했는데, 그 이유는 여자가 직장에서 키가 작은 남자 동료와 항상 근무를 함께 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아마 이번에 백인 아이를 낳은 여자도 임신 중에 백인 남자와 가까이 지냈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 실소를 자아냈다.
앞서 영국 사우스런던에 거주하는 한 나이지리아계 흑인 부부는 지난 16일 병원에서 흰 피부와 금발, 푸른 눈을 가진 여자 아이를 출산했으며, 병원 측은 이 아이가 백색증 환자가 아니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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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7/29 20:4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