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폰트확대
  • 폰트축소
  • 인쇄
  • 트위터
  • 페이스북
  • 요즘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후 유령신고 급증>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9월초 강진 이후 유령 목격 등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경험했다는 신고가 종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초자연 현상 연구가가 밝혔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초자연 현상 연구 모임의 창설자인 안톤 헤이릭은 자신의 조사팀이 지난 9월 4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후 이상한 현상을 목격했다는 전화와 이메일 신고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자신의 집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계속 받고 있는데 지진 후 그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고들이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한 남자가 유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진의 순수하면서도 강력한 힘이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번 지진으로 다수의 오래된 건물들이 피해를 입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초자연 현상 연구가들 사이에서는 오래된 건물을 수리할 때 잠들어 있던 유령들이 깨어나 행동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진으로 집의 벽에 금이 가고 마루와 천장이 무너졌을 때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여러분들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초자연 현상 조사팀은 신고를 받으면 돈을 받지 않고 상담을 하거나 나가서 조사를 해준다며 지금까지 두 건은 전면조사를 실시했고 지금 현장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도 여러 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회의론자 협회 회장은 지진 후 사람들의 정신이 자신도 모르게 뭔가 이상하게 작동되면서 그 같은 현상을 목격했다고 신고하게 되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여진을 잘 못 느낄지 모르지만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면서 뭔가를 흔들어대고 있다. 사람들의 정신은 뭔가 공백이 있으면 그곳을 채우게 되는데 이상한 것은 그런 공백을 채울 때 곧잘 허황된 얘기로 채우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11/09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