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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교내 男나체 조각상 이전>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베이징대가 학내 논란 끝에 한 단과대 정문 앞에 수년째 세워져 있던 남성 나체 조각상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옮겼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베이징대는 최근 광화(光華) 관리학원(경영대) 정문 앞에 세워져 있던 4m 높이의 남성 나체 조각상을 이전했다.

   '용맹한 남자'라는 이름의 흑색 조각상은 우람한 근육을 가진 남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3년 전 설치됐다.

   이 조각상 근처에는 2m 크기의 노자 조각상이 나란히 서 있어 설치 초기부터 성기를 드러낸 조각상과 고대 중국 철학자의 조각상을 마주 보게 설치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었다.

   베이징대는 최근 이 조각상을 원래 세워져 있던 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옮겨 놓았다. 새 설치 장소는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행인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베이징대는 이번 이전은 자체적인 계획에 따른 것으로 학내에서 진행된 논란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신경보 취재진이 만나본 10여명의 베이징대 학생들 가운데 다수는 남성 나체 조각상 이전이 잘 된 일이라고 답했지만 일부는 베이징대 특유의 포용 정신에 어긋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ch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8/28 16: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