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칠레도 동참 예상..모랄레스 "포클랜드는 아르헨 소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가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엑토르 티메르만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에게 "브라질은 포클랜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과 칠레는 지난달 19~20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과 정상회의를 통해 포클랜드 선박의 자국 기항을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
파트리오타 장관의 발언은 남미 국가들에 대해 포클랜드 문제 개입 자제를 촉구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헤이그 장관은 지난 10일 "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영유권 요구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미 국가들에 포클랜드 선박의 자국 항구 이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헤이그 장관은 또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등이 자국 기항 금지 조처를 철회할 뜻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헤이그 장관의 주장은 브라질은 물론 우루과이와 칠레 정부로부터도 반발을 사고 있다. 브라질에 이어 우루과이와 칠레도 자국 기항 금지 조처가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최근 중부 코차밤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포클랜드 섬의 소유권은 아르헨티나에 있다"고 말해 논란에 가세했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1833년부터 영국령으로서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 영국은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해 섬을 탈환했다. 당시 전쟁으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영국이 1만4천㎞나 떨어져 있는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는 논리를 앞세워 협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영국 정부는 거부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3 00:3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