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의 중산층이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50년 동안 저축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뚜오이쩨는 국제 부동산 전문업체인 CBRE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연간소득이 1억6천만 동(890만원)가량인 중산층이 중급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50년 이상을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보도했다.
CBRE는 또 8억8천만 동(4천900만원) 가량하는 서민 아파트를 사는데도 최소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중산층 가정이 연간 소득의 19%를 주택 구매비용으로 떼어놓는다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산층이 10억∼50억 동(5천500만∼2억7천500만원)대의 중급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51년을, 50억 동 이상의 고급 아파트 구매 시에는 91년간 돈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소득이 4억8천만 동(2천630만원) 이상인 상류층 역시 서민 아파트를 사는데 최소 10년이, 중급과 고급 아파트 구매 시에는 각각 17년과 31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소득이 6천만 동(330만원)가량인 가정이 서민 아파트를 사려면 77년간, 중급과 고급 아파트 구매 시에는 각각 113년과 249년간 꼬박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베트남 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CBRE는 베트남 주택 소비자가 친인척이나 은행 등 외부로부터 돈을 빌리지 않고 순수 개인소득으로 아파트를 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6 14:12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