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사활의 문제 간주..국제사회 상대 외교공세 강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남대서양 포클랜드 섬(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섬) 영유권 회복을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는 영유권 회복이 현 정부는 물론 범국민적, 초당적인 과제라는 인식 아래 적극적인 외교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우선 포클랜드 섬이 아르헨티나 영토로부터 500㎞ 떨어진 곳에 있는 사실을 들어 영국 정부에 영유권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포클랜드 섬은 영국으로부터는 1만4천㎞ 떨어져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를 유엔 차원에서 논의해 결정하자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등 중남미 지역 국제기구들도 아르헨티나를 지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영국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 좌파단체 회원 100여 명은 지난 20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영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영국과의 단교 선언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영국 국기를 불태우며 포클랜드 섬의 영유권 회복을 요구하는 아르헨티나 정부를 '식민주의자'로 몰아붙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맹비난했다.
포클랜드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분쟁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이 섬의 영유권을 넘겨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영국은 1833년부터 영국령으로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국은 1982년 4월2일부터 6월14일까지 74일간 벌어진 '포클랜드 전쟁'에서 승리해 섬을 차지했다. 당시 전쟁에서 영국군 255명, 아르헨티나군 649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포클랜드 전쟁'은 아르헨티나에서 군사정권(1976~1983년)의 몰락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23 00:28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