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홍콩인을 개에 비유하는 등 잇단 독설로 유명한 베이징(北京)대 교수가 대만 총통선거를 TV연속극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한 사실이 알려져 대만인의 반발을 사고 있다.
베이징대 중문학과 쿵칭둥(孔慶東) 교수는 최근 중국의 한 뉴스 해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총통) 선거는 대만 최대의, 가장 보기 좋은 TV 연속극 같았다"고 논평했다고 빈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쿵 교수는 또 "대만의 민주주의는 과장된 거짓 민주주의"라고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 정치권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오만한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집권 국민당은 "대만의 선거제도는 이미 전 세계의 평가를 받고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는 제도"라면서 "쿵 교수의 발언은 대만의 민주제도와 절차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인 민진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이 어떻게 교수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칭 공자의 직계 손이라고 주장하지만 공자를 수치스럽게 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만 네티즌들도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 사람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느냐", "쓰레기 같은 입으로 쓰레기 같은 말을 내뱉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쿵 교수는 지난 19일 중국의 한 인터넷TV에서도 "홍콩인은 영국 식민통치자들의 앞잡이 노릇을 했고 지금도 모두 개(狗)다. 당신들은 인간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해 홍콩인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27 17:4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