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최근 중국 전역에 닥친 한파로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되는 채소 가격이 춘제(春節) 이전보다 최고 34%가량 올랐다.
네이멍구(內蒙古)와 랴오닝(遼寧) 등 북방지역은 무와 상추, 청경채, 시금치 가격이 춘제 이전인 지난달 중순보다 15-34% 올랐다.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 채소 산지인 산둥(山東)에서도 배추와 시금치, 파, 청경채가 지난달 중순보다 최고 3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는 대부분 채소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입춘(4일) 때 즐겨 먹는 전병인 '춘빙(春餠)'의 재료로 쓰이는 콩나물 가격은 춘제 이전보다 무려 6배 가까이 올랐다.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10여 일째 계속된 한파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네이멍구 투리허(圖里河)의 수은주가 영하 46.9도를 기록, 1966년 2월 영하 50.2도를 기록한 이래 46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중국 전역에 한파가 닥쳤다.
이 때문에 냉해로 수확이 줄고 운송도 차질을 빚어 채소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해마다 중국에서는 수요가 몰리는 춘제 이후 채소 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물가가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올해는 한파로 춘제가 지난 뒤 오히려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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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2/04 11:35 송고

















